중·러 외교장관 3주만에 또 회담…"전략적 소통 강화하자"

입력 2022-07-29 16:23  

중·러 외교장관 3주만에 또 회담…"전략적 소통 강화하자"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우즈베키스탄에서 만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지난 7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나 양자 회담을 한 지 3주 만이다.
두 장관이 28일(현지시간)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만나 양국 관계와 SCO 확대 문제, 아프가니스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29일 밝혔다.
왕 부장은 "긴박하고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강대국이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제때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양국의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기본자세를 보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는 중러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추진, 진정한 다자주의 견지와 실천, 국제질서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발전 추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를 포함한 SCO 각 회원국과 단결 협력을 강화해 SCO가 국제 공평과 정의를 지키는 핵심 역량, 지역과 세계 평화를 수호하는 안정 요인, 세계 감염병 후 회복을 추진하는 중요한 엔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일구견인심'(日久見人心·세월이 오래 지나야 사람의 마음을 안다)이라는 중국 성어를 인용한 뒤 "중러관계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의 시련을 견디고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와 전략적 상호 신뢰를 충분히 보여줬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밀접한 고위층 교류를 유지하고 각 분야 실무협력 추진을 원한다"며 "양국은 다자간 업무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개발도상국이 자주적 독립을 견지하는 것을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SCO 운영의 최적화를 모색하고 SCO 회원 확대 과정을 질서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또 SCO가 식량·에너지 생산 및 소비 대국과의 조율을 강화하고 공감대를 모아 식량·에너지 안보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인식했다.
이밖에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아프간 주변국 외교장관 회의 등 다자간 협력 기구를 활용해 아프간의 장기적인 안정을 도와야 한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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