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29∼30일 중앙 통일전선 공작회의 연설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가을 열리는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3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29∼30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 통일전선 공작회의에 참석해 "애국 통일전선 발전의 정확한 방향을 견지하고 신시대 애국 통일전선의 역사적 방향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정치체제에서 통일전선 업무는 민족 간 갈등, 종교 문제 등을 조정하는 일을 뜻한다. 홍콩, 대만과의 관계도 넓게는 이 범주에 포함된다.
중국은 시 주석 집권 3년 차인 2015년 '전국 통일전선공작회의'라는 명칭으로 65년간 열린 이 회의를 '중앙 통일전선공작회의'로 변경했다.
시 주석은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최고 지도부가 모두 참석한 회의에서 "중화 자녀들의 대단결을 촉진하는 것은 신시대 애국 통일전선의 역사적 책임"이라며 "중심을 잡고 공감을 넓혀 서로 다른 당파, 민족, 계층, 단체, 신앙에서 생활하는 중화권 자녀들을 단결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올해는 우리 당이 통일전선 정책을 명확히 제시한 지 100주년"이라고 강조한 뒤 "신시대 애국 통일전선의 기본 임무는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 중국 공산당의 지도,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길을 견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아울러 "세계적으로 100년 동안 없던 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통일전선은 국가주권, 안전, 발전이익을 보호하는 데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신시대 애국 통일전선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의의를 깊이 이해하고 높은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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