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순도 IPA 합작공장…내년 하반기 완공, 2024년 상업 생산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의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일본 화학기업 '도쿠야마'와 공동 투자한 반도체 세정제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이날 SK울산공장에서 반도체용 세정제인 고순도 아이소프로필알코올(IPA)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과 요코타 히로시 일본 도쿠야마 사장, 장수완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총 1천200억원을 50대 50으로 공동 투자해 IPA 생산법인 'STAC'를 설립했다. STAC는 울산 내 2만㎡(약 6천평) 부지에 연산 3만t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내년 하반기 완공해 2024년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고순도 IPA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 세척 용도로 주로 사용되는 소재로, LCD 제조용 세정제로도 쓰인다. 고순도 IPA 시장은 반도체 산업에서만 연평균 8% 수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지오센트릭은 원료 수급과 공정 운영, 마케팅을 전담하고, 도쿠야마는 IPA 생산 관련 제조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화학기업이 만나 반도체 산업의 필수 소재를 공동으로 생산하게 됐다"며 "양사는 고품질의 제품 생산과 판매 모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요코타 히로시 도쿠야마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그간 축적해온 도쿠야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가는 한국 고순도 IPA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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