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경기침체보다 물가가 더 큰 위협"

입력 2022-08-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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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경기침체보다 물가가 더 큰 위협"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기침체보다는 인플레이션이 더 큰 위협이라며 장기 물가 목표치인 2% 달성을 위해 연준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CBS에 출연, 물가안정에 대한 연준의 의지는 확고하지만, 아직 목표 달성까지는 갈 길이 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기대보다 높은 물가가 매우 심각한 우려 사항이라면서 빠른 물가 상승세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어 물가 안정 조치가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인들의 실질임금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어 미국 경제가 기술적 경기침체 상태에 있든 아니든 연준의 움직임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연준이 경기침체를 피하려고 모든 조치를 다 하겠지만 지금 집중하고 있는 것은 물가를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인플레이션을 촉발한 주원인인 공급망 혼란이 생각보다 오래갈 것이라면서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공급망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통화정책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시카리 총재는 민주당 추진하는 인플레 감축법이 향후 수년간 물가에 큰 충격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영향이 있을 수는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 심각한 수급 불균형 상황에서 연준이 할 수 있는 것은 수요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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