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석 달 연속 게임 판호를 내줬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1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69개 자국산 온라인 게임 판호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6월부터 석 달 연속 판호가 발급됐으며 올해 발급한 판호는 241개로 늘었다.
게임을 '정신적 아편'으로 규정, 청소년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등 강력한 규제에 나선 중국은 작년 7월을 마지막으로 판호 발급을 중단했다.
지난 4월 발급이 재개됐으나 5월에는 내주지 않았다.
중국의 양대 게임사인 텐센트와 넷이즈에는 이번에도 판호가 나오지 않았다.
텐센트와 넷이즈 판호 발급은 2021년 7월이 마지막이었다.
외국 게임 판호 발급도 연초 이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국의 규제로 중국 게임 업체들은 큰 타격을 받았다.
중국음상디지털출판협회 게임출판업무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게임업계 수입은 1천478억위안(약 28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고, 이용자 수도 0.13% 줄었다.
중국 게임업계 수입과 이용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관련 데이터가 남아있는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텐센트 등 게임 업체들은 작년부터 대대적인 인력 감축을 벌여왔다.
중국 게임산업연구원의 쑨레이는 "판호 발급이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며 당국의 게임 규제 완화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