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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CJ대한통운[000120]은 지난 3년간 택배 박스에 먹물 분사형 바코드를 사용해 3천5백만장의 코팅라벨 사용을 줄였다고 3일 밝혔다.
먹물 분사형 바코드는 오징어가 먹물을 뿜듯이 잉크를 분사해 물류 현장에서는 '오징어먹물 바코드'로 불리고 있다.
대부분의 물류업체에서는 작업자가 박스에 담아야 할 상품의 종류와 수량을 확인하기 위해 박스 측면에 별도의 바코드 라벨을 부착하지만, CJ대한통운은 상자 표면에 인쇄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를 통해 3년간 축구장 34.3배 규모의 종이 라벨 사용을 줄였다.
A4용지 1만장을 생산하는데 수령 30년 된 나무 한 그루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수령의 나무 438그루를 살린 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라벨 제작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필름 코팅과 접착제 등은 물론 완충재 사용도 줄였다.
박스 포장에 사용되는 테이프와 완충재는 모두 종이로 대체해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첨단화·자동화 기술을 통해 불필요한 부자재를 없애고 과대 포장도 방지하고 있다"며 "물류 프로세스 곳곳에 환경친화적인 작업방식을 도입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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