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등 외국계 OTT 하루치 판매는 지속…불씨 여전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월 이용권을 1일권으로 '쪼개 팔기'해 논란이 됐던 페이센스가 국내 OTT 3사용 1일권의 판매를 중단했다.
그러나 외국계 OTT용 1일권은 계속 판매중이어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센스는 최근 웨이브, 티빙, 왓챠 등 국내 OTT 3사에 이들 회사의 서비스를 하루치로 쪼개 팔던 판매 행위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페이센스는 이날 오전 현재 이들 3사의 월 이용권을 1일권으로 쪼개서 판매하던 서비스 이용 안내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앞서 페이센스는 OTT 이용권을 사들인 후 그 계정을 회원들에게 돈을 받고 공유하는 방식을 이용해, 회원들에게 하루당 500원씩 받고 사실상 재판매했다.
이에 대해 국내 OTT 3사는 이용권의 타인 양도 및 영리 활동을 금지한 약관을 위반했다며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페이센스가 국내 OTT 3사 서비스의 쪼개 팔기를 중단한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는 이 같은 법적 조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불씨는 남아 있다.
페이센스가 1일권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국내 OTT 3사는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조처를 철회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부 논의 후 3사가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페이센스가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외국계 OTT 회사들의 월 이용권은 여전히 하루치로 쪼개 판매하고 있어 이들 업체가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현재 페이센스는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1일권을 각각 600원, 400원에 팔고 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와 디즈니+는 "(페이센스의 판매 행위를) 인지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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