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여전히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요 덕분에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을 올렸다.
모더나는 3일(현지시간) 전년 동기보다 9% 성장한 47억5천만달러(약 6조2천억원)의 2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 평균치 41억달러를 상회한 결과다.
2분기 순이익은 22억달러(약 2조9천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0% 감소했으나, 주당 순이익 5.24달러는 시장 전망치(4.55달러)를 상당폭 웃돌았다.
유통기한이 이미 지났거나 만료가 임박한 코로나19 백신 재고 4억9천900만달러(약 6천500억원) 상당을 감가상각 처리한 것이 비용 증가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연간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치를 기존과 동일한 210억달러로 유지했다.
모더나는 지난주 미 보건복지부와 개량형 백신 6천600만회 투여분(17억4천만달러 상당)의 공급에 합의한 바 있다.
미 정부는 BA.5를 비롯한 새 코로나19 변이를 막기 위해 가을부터 개량형 백신의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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