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미국 상원이 3일(현지시간)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비준안을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이날 찬성 95표, 반대 1표의 압도적인 표 차로 비준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비준안의 처리에는 상원 의원 100명 중 3분의 2인 이상인 67명의 찬성이 필요했는데 그보다 훨씬 많은 찬성표가 나온 것이다.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사람은 공화당 소속 조슈아 홀리 상원의원(미주리)이었다.
NBC방송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오늘 표결은 우리의 동맹이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러시아에 보내는 중요한 신호이며, 그들은 미국이나 유럽을 협박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역사적인 이번 표결은 나토에 대한 미국의 일관되고 초당적인 헌신과, 우리 동맹이 오늘과 내일의 도전에 대처할 준비가 됐음을 보장하는 중요한 신호를 보낸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곧 비준 결과를 나토에 전달할 예정이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위해서는 30개 회원국 모두의 승인이 필요하며, 이미 상당수가 비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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