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코로나19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과 면역회피 특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변이인 BA.5 변이가 최근에도 여전히 우세종으로서 전 세계에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동향 자료에 따르면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로 수집된 코로나19 발병자 염기서열 20만4천668건 가운데 99%에 해당하는 20만3천440건이 오미크론 및 그 하위변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의 감염 사례는 갈수록 전체 발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GISAID에 제출된 발병자 염기서열 가운데 BA.5의 비중은 7월 10∼16일에 63.8%였던 것이 같은 달 17∼23일에는 69.6%까지 늘었다.
또 다른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의 비중도 10.9%에서 11.8%로 증가했다.
반면 하위변이 가운데 점점 확산력을 잃고 있는 BA.2.12.1 및 BA.2의 비중은 4.4%에서 1.9%로 감소했다.
면역회피 특성과 전파력이 BA.5보다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75 변이(일명 '켄타우로스')는 세계 각국에서 확진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나 GISAID의 염기서열 분석에서는 아직 비중 있게 드러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5일부터 31일 사이 일주일간 전 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 건수는 656만5천679건으로 전주 대비 9%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에 3% 감소해 1만4천179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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