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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완다 바스케스 전 지사가 4일(현지시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2019∼2021년 푸에르토리코를 이끈 바스케스는 2020년 지사 선거를 앞두고 은행 소유주인 훌리오 에레라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던 에레라는 바스케스에게 뇌물을 주고 그 대가로 금융당국 수장을 자신이 택한 인사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고 진술했다.
바스케스는 요구를 받아들였고, 이후 30만달러(약 3억9천만원) 이상이 바스케스 측에 전달됐다.
바스케스가 지사 경선에서 낙선하자 에레라는 페드로 피에르루이시 현 지사에게도 뇌물 공여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그러나 피에르루이시 지사는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바스케스 전 지사는 기자들에게 "난 무고하다.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피에르루이스 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푸에르토리코에선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며 부패 척결을 위해 연방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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