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지난 분기에 매출이 처음으로 감소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사상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채권 발행에 대해 보고했으며 최장 40년 등을 포함하는 만기가 다른 4종류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에 대해서는 적시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메타가 100억달러(약 13조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타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자본지출과 자사주 매입, 기업 인수,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메타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가운데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은 몇 안 되는 기업 가운데 하나였다.
로이터는 메타가 수개월 전부터 본격적으로 회사채 발행을 검토했으며 지난달 말 분기 실적 발표 이후 회사채 발행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메타는 지난달 27일 디지털 광고 부진 등의 영향으로 2분기에 지난해 동기보다 1% 줄어든 288억달러(약 37조5천400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메타는 메타버스에 집중투자를 하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틱톡과의 경쟁 격화 속에 급격한 주가 하락을 겪었다.
메타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170.57달러로, 지난해 9월 고점 대비 절반 넘게 떨게 떨어지면서 시가총액도 4천억달러(약 521조2천억원) 넘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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