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中대사 "中의 대만해협 군사훈련 적법…美가 안정 훼손"

입력 2022-08-06 05:38  

주미中대사 "中의 대만해협 군사훈련 적법…美가 안정 훼손"
백악관 초치 때 반박…"美, 펠로시 대만방문 실수 바로잡아야"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친강(秦剛) 미국주재 중국대사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한 중국의 군사 훈련에 대해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을 차단하고 영토와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고 적법한 조치"라고 말했다.
친 대사는 전날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가 자신을 초치해서 중국의 군사 훈련을 규탄했다고 한 것과 관련, 미국측의 부당한 비난에 대해 단호하게 거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주미 중국대사관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친 대사는 NSC 측과의 면담에서 "중국의 반복적이고 강력한 사전 경고에도 미국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도록 뒀으며 이는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중미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세안 국가를 포함해 160개 이상의 국가가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비판하고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한 그들의 지지를 재강조했다"면서 "중국이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미국의 비난은 근거가 없고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증명된 사실은 미국이 대만 해협과 인근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트러블 메이커(troublemaker)'라는 것"이라면서 "미국은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추가 조치를 하지 말고 펠로시 의장의 방문에 따른 중대한 영향을 차단하고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즉각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커트 캠벨 백악관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전날 중국이 대만해협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 등과 관련해 친 대사를 초치했다.
미국 측은 이 자리에서 "중국의 군사행동이 무책임하다는 점을 중국대사에게 전달했다"고 존 커비 NSC 전략소통조정관이 이날 밝혔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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