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빼앗긴 뒤 뒤쫓아가 제압…현지 공안에 넘겨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서 한국인 여행객이 날치기를 당한 뒤 범인을 붙잡아 현지 공안에 넘겼다.
7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한국인 박모씨와 친구는 지난달 30일 호찌민시의 1군 지역을 돌아다니다가 한 베트남인으로부터 마사지 가게를 소개해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
그는 말을 걸면서 박씨에게 가까이 다가간 뒤 갑자기 친구의 지갑을 빼앗아 도주했다.
이에 박씨 일행이 뒤쫓아가자 베트남인은 지갑을 길가에 버리고 계속 달아났다.
범인은 결국 벤 타인 시장 근처 공원에서 박씨에게 붙잡힌 뒤 현지 공안에 넘겨졌다.
베트남 공안은 용의자를 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박씨의 친구는 경찰 조사에서 "지갑에 미화 1천100달러를 비롯해 현금 인출 카드와 증명서가 들어있었는데 일부 내용물만 되찾았다"고 말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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