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안다자산운용은 SK케미칼[285130]이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주식 10% 정도를 일반 주주들에게 현물배당 하도록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안다자산운용은 SK케미칼 이사회에 보낸 주주 서한에서 "현재 SK케미칼의 시장가치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75%나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경영진과 이사회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SK케미칼이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10%가량을 SK케미칼 주주들에게 현물배당을 한다면 회사 경영진의 이익과 전체 주주의 이익이 일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운용사 측은 "내년 SK케미칼 정기주주총회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의 현물배당 안건이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의 백신 사업 부문이 물적으로 나눠 상장한 회사다.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을 68.48% 가진 최대 주주다.
SK케미칼 지분 0.53%를 보유한 안다자산운용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물적분할과 상장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며 SK케미칼을 상대로 주주행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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