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전기차 판매 600만대로 사상 최대 전망

입력 2022-08-09 15:51  

중국 올해 전기차 판매 600만대로 사상 최대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중국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600만대로 사상 최대치에 이를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는 신에너지자동차(NEV) 인도량이 48만6천대로 배 이상 늘어났다면서 연간 전기차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550만대에서 6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CPCA는 이번에 나온 600만대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전망치라며 4분기 초에 이 전망치를 추가로 상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600만대 전망은 지난해 중국 내 신에너지차 판매량(299만대)의 두배 이상 되는 수치로, 중국에서 신에너지차 수요의 급격한 성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중국은 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3가지를 신에너지차로 정의하고 각종 정책 지원을 한다.
지난달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20% 증가한 184만대였으며 전기차 비중은 26.7%였다.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에서 내수용 8천461대와 수출용 1만9천756대 등 2만8천21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6월에 비해 64% 감소한 수준으로, 상하이 공장 증설공사에 따른 생산중단 영향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올해 초 내연기관차 생산중단을 발표한 비야디(比亞迪·BYD)는 지난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량이 16만2천530대에 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저가형 전기차 생산업체인 허중신에너지자동차와 립모터 테크놀로지스도 지난달에 각각 1만4천37대와 1만2천44대를 판매했다.
미국 증시 상장업체로 중국 전기차 3대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샤오펑과 리샹, 니오는 지난달에 1만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인 스티브 맨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전반적인 자동차 생산과 공급망이 대부분 회복됐다면서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인 승용차 판매량이 하반기에는 다시 두 자릿수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k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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