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선전으로 매출 증가했으나 비용 늘어나며 이익 감소"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휴젤[145020]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67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순이익은 154억원으로 0% 줄었다.
휴젤은 주력 사업인 보툴리눔 제제 '보툴렉스'가 해외에서 선전하면서 역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고 설명했다. 보툴리눔 제제는 미간 주름 개선 등 미용성형 시술에 쓰이는 바이오의약품이다.
휴젤에 따르면 보툴렉스의 올해 2분기 국내외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약 7% 증가했고, 특히 수출액이 40% 급증했다. 동남아시아와 남미에서 매출 증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영국과 독일에서 공식 출시되며 유럽 매출이 발생한 덕분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웰라쥬' 등 화장품 사업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성장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다만 보툴리눔 제제의 해외 진출을 준비하면서 집행한 비용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은 줄어들었다.
휴젤 관계자는 "지난 6월 캐나다에서 보툴리눔 제제의 허가를 획득한 데 따라 현재 출시를 준비 중이며, 하반기 중 호주에서의 품목허가도 예상된다"며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함께 제품 파이프라인도 지속해서 확대해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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