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구 대변인 발표…"상시적으로 전투대비 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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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이 최근 대만 주변에서 실시해온 연합 군사행동을 일단 종료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입장을 발표했다.
다만 인민해방군은 앞으로도 대만을 향해 "전투 대비 순찰"을 상시적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을 담당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10일 동부전구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동부전구는 최근 대만 섬 주변 해·공역에서 여러 병종 부대를 조직해 일련의 연합 군사행동을 했고, 성공적으로 각항의 임무를 완성하고 부대의 일체화 연합 작전 능력을 효과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스 대변인은 이어 "동부전구 부대는 대만 해협 정세의 변화를 주시하며, 지속적으로 훈련과 전투 대비를 전개할 것"이라며 "상시적으로 대만 방향으로 전투 대비 경계·순찰을 조직해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4일부터 본격 실시한 대만 주변 군사훈련은 일단 마무리하되, 앞으로 무력 시위를 상시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군은 지난 2일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한 이후 그에 대응하는 군사훈련을 전개했다.
특히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6곳의 훈련 구역을 설정하고 4일 정오부터 7일 정오까지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 훈련을 벌인다고 예고하고 4일 장거리 포사격, 대만 상공을 넘어가는 미사일 발사를 하는 등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 기간 중국군은 대만과 중국의 실질적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대만 해협 중간선 너머로 연일 군용기와 군함을 보내는 등 연합 실전 훈련을 지속한 뒤 애초 예고한 기간을 넘겨 8일과 9일에도 비슷한 훈련을 계속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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