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인기에 CJ제일제당·삼양식품 2분기 매출 사상 최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주류·급식업계도 '활짝'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원료 가격이 급등하는 등의 각종 악재 속에서도 국내 식품기업들은 올해 2분기에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K-푸드'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제품 수출이 크게 늘어난데다 물류난 완화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https://img.wowtv.co.kr/YH/2022-08-14/PCM20220706000141990_P2.jpg)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2분기에 제품 수출과 바이오사업 호조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5천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4% 증가했고, 매출은 7조5천166억원으로 19.1% 늘었다.
식품 사업에서는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K-푸드의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17.8% 늘었고, 영업이익은 29.1% 증가했다.
바이오사업의 영업이익은 원룟값 상승에도 14.6%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처음으로 2천억원을 넘었다.
![](http://img.yna.co.kr/photo/cms/2021/06/30/10/PCM20210630000010030_P2.jpg)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의 수출액 급증 덕분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올렸다.
2분기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2% 증가했고, 매출은 2천553억원으로 73% 늘었다.
특히 불닭볶음면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2분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증가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3천억원을 넘었고, 이미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3천885억원에 근접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에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주류업계 실적도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코로나19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각종 모임·회식 등이 늘면서 주류 소비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6.5% 증가했고, 매출은 6천478억원으로 14.6% 늘었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638억원으로 39.9% 증가했고, 매출은 7천622억원으로 13.9% 늘었다.
위스키·와인·청주 등의 매출이 늘면서 주류사업 매출은 15.0%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됐다.
소비처별로 보면 음식점, 주점 등 유흥 시장 판매가 33.2% 늘었다.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재택근무가 최소화되고 등교수업이 이뤄지면서 급식업체도 호실적을 거뒀다.
CJ그룹의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전문기업인 CJ프레시웨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1.7% 증가했고, 매출은 7천209억원으로 25.2% 늘었다.
SPC삼립의 경우 '포켓몬빵 열풍' 덕분에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2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http://img.yna.co.kr/photo/yna/YH/2022/07/07/PYH2022070716360001300_P2.jpg)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