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넷마블[251270]이 올해 2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12일 5% 넘게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은 전 거래일 대비 5.38% 내린 6만8천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8% 떨어진 6만6천700원까지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199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넷마블이 전날 공시한 2분기 연결 영업손실은 347억원으로 작년 동기 162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시장 전망치인 영업이익 67억원도 크게 밑돌았다.
순손실도 1천205억원으로 집계돼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6천606억원으로 14.4%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따라 지급수수료가 증가했고, 신작 개발 인력 충원과 다수의 신작 출시 등으로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적 부진을 반영해 이날 SK증권(9만5천원→8만4천원), 유진투자증권(9만4천원→7만8천원), 삼성증권(10만원→7만원) 등이 넷마블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낮췄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작의 잦은 출시 연기와 흥행 부진, 마케팅비 증가가 겹치며 영업이익 기반은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다"며 "남은 신작 중 P2E 게임이 상당수이나 가상화폐 시장 폭락으로 흥행 가능성은 작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3분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로 매출과 이익 반등이 예상되나 차기작들의 출시 지연으로 반등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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