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유엔 우주사무국(UN OOSA)과 이달 16∼19일 대전에서 '유엔(UN) 우주와 여성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유엔 우주와 여성 워크숍은 2020년 유엔 COPUOS(외기권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위원회)에서 결의된 'Space(우주) 2030' 의제의 이행을 위해 열리는 행사다.
'Space 2030'의 이행과제에는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교육에서 여성의 참여를 강화하는 것을 포함해 우주 활동에서 포용성과 성평등을 촉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올해는 유엔 COPUOS 31개 회원국, 62개 기관에서 약 100여명이 참여한다.
16일 개회식이 열리기에 앞서 14∼15일에 '우주 기술이 성평등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해커톤이 진행된다.
개회 이후에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우주'를 주제로 전문가 특별 강연과 멘토링, 우주 연구기관 탐방 등 학생프로그램이 열린다.
17일부터 19일까지는 본회의인 워크숍이 진행된다. 이 기간에 여성 인력 양성과 기업가 정신 도모, 통계 조사 및 여성 활동 지원 성과 분석 등 총 4개 분야로 전문가 그룹을 나눠 분야별 현황을 파악하고 추진 전략과 주요 과제를 도출한다.
논의 결과는 내년 유엔 COPUOS 회기 동안 유엔 공식 보고서의 형태로 공개된다.
이번 워크숍 기간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은 원내 여성협의회를 통해 수행한 우주 분야 여성 활동과 고등학교 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등 여학생 우주 교육 활동을 소개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유엔 우주와 여성 워크숍은 지난해 브라질에서 처음 열렸으며, 올해 한국이 주최국 지위를 이어받아 두 번째로 개최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회의가 2003년 개최된 '제2차 UN 우주법 워크숍'에 이어 약 20년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우주 관련 유엔 회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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