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공급망 이슈·인플레이션·분쟁 영향"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올해 2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9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7천120만 대로 조사됐다.
작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한 것으로, 감소 폭은 2013년 2분기 이후 가장 컸다.
이는 중국 상하이와 쿤산 지역의 봉쇄 조치로 공급망 이슈가 더욱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과 지역 분쟁으로 개인 소비자보다 수요가 견고했던 기업도 신규 구매와 기기 업그레이드를 미루는 등 수요 감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했다.
기업별로 레노버의 2분기 출하량은 1천740만 대로 작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
HP는 1천340만 대(-27%), 델은 1천310만 대(-5%), Acer는 510만 대(-15%), 애플 470만 대(-20%)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PC 수요 감소와 인플레이션 압력에 올해 PC 출하량은 작년 대비 9%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새로운 M2 맥북에 대한 기대감과 '포스트 코로나'에 따른 오프라인 사무실 운영 재개로 데스크톱 수요가 늘어나면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