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서울=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신재우 기자 = 14일(현지시간) 오후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의 수르말루 시장에 있는 폭죽 보관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AP·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르메니아 재난 당국인 비상사태부는 성명에서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며 "3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을 입고 입원했다"고 밝혔다.
비상사태부는 화재 지점 인근의 건물도 무너졌다고 밝히고, 건물 잔해 아래에 갇혀 있을지도 모르는 25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러시아의 통신들은 아르메니아 당국자들의 말을 빌려 60여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소방 당국은 200여명의 소방관과 의료진을 현장에 투입했으나 폭죽이 연쇄적으로 터지는 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화재 진압에 애로를 겪었으며, 현재 굴착기를 동원해 생존자를 찾고 있다.
이 화재로 인해 도시 전체가 연기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폭죽을 보관하던 곳에서 폭발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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