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진에어[272450]가 내년에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16일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만1천원으로 제시했다.
앞서 지난 12일 진에어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천264억원, 영업손실이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634억원 대비 99%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작년 동기(488억원)보다 대폭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2분기 504억원에서 올해 287억원으로 감소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최근 소비둔화 우려에도 해외여행 수요는 변함없이 견고해 지난달 국내 국제선 여객은 전월 대비 44% 증가했다"며 "이달 현재까지 진에어의 국제선 여객은 79%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심리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부담에 따른 수요 둔화를 걱정하지만, 오히려 문제는 제한적인 공급 증가"라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그만큼 항공권 가격은 팬데믹 이전보다 상승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진에어는 저비용 항공사 중 첫 번째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고, 부채비율이나 유동성 등 재무 구조 역시 가장 양호하다"며 "이달부터 여름 성수기 증편으로 외형이 유류비보다 더 증가하면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흑자전환에 힘입어 올해 영업손실은 지난해 대비 73% 줄어든 5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1천12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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