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미국의 공공연한 도발에 필요한 반응해야"

입력 2022-08-16 10:45  

中 왕이 "미국의 공공연한 도발에 필요한 반응해야"
인민일보, 미국 겨냥해 "누가 도발하고 위기 만드나"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5일 "미국의 공공연한 도발에 필요한 반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에 이어 14일 미 상·하원 의원단의 대만 방문을 의식한 것이었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중국을 방문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제네바 주재 사절과 영상으로 만난 자리에서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한 뒤 이같이 말했다.
왕 부장은 "이것(필요한 반응을 하는 것)은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정(完整)을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정불간섭이라는 국가 간 교류의 황금 법칙을 지키고 개발도상국이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비결"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사절들이 대만과 신장은 중국의 일부로 중국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 되며 각국의 내정에도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이날 발행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사설 격인 종성(鐘聲)을 통해 "도대체 누가 의도적으로 도발해 위기를 조성하느냐"고 따졌다.
이 신문은 "미국은 중국의 행동이 무책임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한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은 전형적으로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을 비난하는 행동"이라며 "펠로시와 미국의 도발이 먼저고, 중국의 정당방위는 나중"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계획하고 일으킨 것으로, 원인과 결과가 명백하고 시비곡직이 일목요연하다"며 "미국이 아무리 잘못된 주장을 내놓아도 속일 수 없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했다는 죄책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비난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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