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지난해 성과에 대한 상여"…신세계 총수 일가 보수는 79억원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롯데지주[004990]와 6개 계열사에서 총 102억8천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때 받았던 79억7천200만원과 비교해 20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로, 롯데지주에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받았던 보수(35억170만원)보다 더 많은 금액을 수령했다.
16일 이들 기업이 공시한 반기보고서를 종합하면 신 회장은 상반기 롯데지주에서 42억4천9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19억1천500만원, 상여는 23억3천300만원이었다.
롯데쇼핑에서는 9억4천500만원, 롯데케미칼에서는 19억1천500만원을 받았다.
또 호텔롯데에서 10억6천100만원, 롯데제과[280360]에서 10억2천500만원, 롯데칠성음료와 롯데물산에서 각각 5억4천500만원을 받았다.
롯데그룹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성과에 대한 롯데지주의 상여가 올해 초 지급돼 총 보수가 늘었다"며 "롯데지주 상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회사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재무 구조를 개선했으며 신사업 추진으로 그룹의 중장기 미래가치를 창출한 부분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004170] 총수 일가는 상반기에 총 79억3천500만원을 받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세계에서 7억2천100만원, 이마트[139480]에서 15억3천300만원 등 총 22억5천400만원을 받았다.
이 회장의 남편인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도 두 회사로부터 같은 금액의 보수를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17억3천900만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16억8천800만원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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