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우리나라가 후원국으로 동참해 세워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원자력 안전 교육 기관이 올해 안에 준공될 예정이다.
IAEA는 1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오스트리아 빈 인근의 자이버스도르프에서 지난해 착공한 국제 원자력안전 교육·시연센터(NSTDC)가 올해 말까지 완공된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원전과 핵물질 취급 과정에 필요한 안전을 책임질 국제 전문가를 양성하는 곳이다. 각종 안전 장비에 대한 교육은 물론 방사성 물질의 불법 밀매를 비롯한 핵 관련 테러에 대처하는 방법까지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핵시설을 제어하는 절차를 익힐 수 있는 각종 첨단 실습 장비와 시연 시스템, 가상 현실 교육 환경 등도 갖춘다.
NSTDC의 건립을 위해 우리나라도 후원했다. IAEA는 이 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투입된 1천200만 유로(한화 159억 4천여만원)가 벨기에와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및 미국의 기부로 마련됐다고 소개했다.
올해 말까지 시설 건립을 마무리하고 추가 후원을 받아 내부에 들어설 장비를 보충하면 내년 4분기에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될 수 있다고 IAEA는 설명했다.
엘레나 부글로바 IAEA 핵안보 국장은 "체계적인 핵안보 교육을 원하는 국가들의 요청이 지속해서 증가해 왔으며 NSTDC를 통해 이런 실용적인 요청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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