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PC 24% 줄며 감소세 이끌어…교육·기업용은 증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올해 2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144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과 대비한 분기별 출하량이 감소한 것은 2019년 1분기(6.7% 감소)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시장별로 보면 가정 부분 PC 출하량이 작년 동기 대비 24.7% 감소한 63만 대를 기록하며 시장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교육 부문은 29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76.9% 성장했다.
기업 부문에서도 작년 대비 4.7% 늘어난 42만대를 출하했다.
공공 부문은 개별 수요 기관 수요는 줄었지만, 경찰청 등 일부 기관의 대규모 입찰로 전년 수준인 10만대를 유지한 것으로 한국 IDC는 분석했다.
제품별로 보면 노트북이 하락세를 보이며 작년 대비 6.8% 감소한 83만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가볍게 휴대가 가능한 컨버터블 노트북은 19만3천대 출하되며 작년 대비 74.9% 성장했다.
한국IDC는 "교육청이 소형 제품을 다량 구매하고 프리미엄 시장 선택 폭이 다양해지며 판매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게임용 노트북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데스크톱은 61만대로 작년과 비슷한 출하량을 기록했다.
한국IDC 권상준 이사는 "PC 시장은 지난 팬데믹 기간 비대면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물량이 공급되었지만, 현재는 경기 불확실성과 시장 포화로 인해 시장별로 점진적인 성장 둔화 또는 하락이 예상된다"며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PC 가치를 재정립하고, 제품 브랜딩을 강화하는 한편 활용 사례 기반으로 고객 요구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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