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은행 대출 연체율이 석 달 만에 역대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은 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 내린 0.2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말(0.22%) 이후 역대로 가장 낮은 수치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0.05%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대출의 비율로, 2018년 5월(0.62%)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의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처가 이어지면서 연체율 하락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조처는 오는 9월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6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9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천억원 감소했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6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8천억원 증가했다.
6월 말 현재 기업 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0.22%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2%포인트 내린 0.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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