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제 혜택 대상에서 한국 업체 차종이 빠지면서 17일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3.80% 내린 1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도 4.02% 떨어진 7만8천700원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현대차를 각각 249억원, 34억원 순매도했다. 기아차에 대해서도 각각 385억원, 26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중고차에 최대 4천달러, 신차에 최대 7천500달러의 세액 공제를 해주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미국에서 생산되고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만 혜택을 주기로 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아이오닉5, EV6, 코나EV, GV60, 니로EV 등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전량 한국에서 생산되고 있어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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