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 1차관 주재로 18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4차 산업자원안보TF 회의를 열고 러시아, 중국, 대만 등 주요국의 공급망 리스크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심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의 대만에 대한 수출입 금지 등 글로벌 공급망 위기 요인이 국내 주력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공유하고 구체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크립톤 등 반도체 희귀가스(러시아), 이차전지 소재(중국), 반도체 및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품목(대만) 등 총 30여 개 핵심 품목에 대한 수급 현황과 비상시 대응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장 차관은 회의에서 "업종별 협·단체와 코트라·무역협회 등 유관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119개 산업 분야 핵심 품목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EWS)을 구축해 주요국의 특이동향, 수출입 현황 등을 차질없이 모니터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제2의 요소수 사태를 초래할 수급 위기 품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글로벌 상황이 어떻게 급변할지 알 수 없어 수입국 다변화, 비축 확대,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 등 공급망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소부장특별법 개정 방향에 대한 의견수렴도 이뤄졌다.
산업부는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민간 비축, 수입 다변화 등에 대한 정부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소부장 공급망 정보분석을 강화하는 내용의 소부장특별법 개정을 연내 국회와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다.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