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건강위원회, 출산장려 지원책 일환으로 발표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보건 당국은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의학적 필요 이외의 낙태 시술이 감소하도록 계도키로 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 16일 발표한 출산 지원책 관련 '의견'에서 "생식건강 홍보·교육과 서비스를 강화해 계획하지 않은 임신을 예방하고 의학적인 필요 이외의 인공 유산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매체 펑파이의 지난 2월 보도에 따르면 매년 중국 내 낙태 시술 건수는 950만 건 안팎이며, 약 4만 명의 여성을 표본 조사한 결과 낙태 시술을 받은 여성 가운데 25세 미만의 비율이 47.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월 중국 국무원의 관리를 받는 사회단체인 중국계획출산협회는 연간 사업계획에서 "미혼자 집단의 인공유산에 관여하는 특별 행동을 전개해 청소년의 계획하지 않은 임신 및 인공 유산을 줄이고, 생식 건강 수준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중국 전역에 적용되는 법률에는 정부와 민간의 정규 의료기관에서 낙태 시술을 금지하는 규정이 없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