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하나로 꼽히던 앨런 와이셀버그 전 트럼프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8일(현지시간) 세금사기 혐의 등과 관련해 유죄를 인정했다.
와이셀버그는 이날 뉴욕시 맨해튼의 주(州)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기업에서 중역으로 일하면서 회사 측과 공모해 15년에 걸쳐 세금 사기 등의 죄를 저질렀다며 15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유죄 인정에 따라 '트럼프의 회계사'로 불리는 그는 앞으로 재판에서 검찰의 요청에 따라 트럼프그룹에 대해 불리한 증언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다만 와이셀버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개인을 겨냥한 검찰의 수사에는 협조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셀버그는 지난 2005년부터 장부에 기재하지 않고 회사로부터 거액의 부가 소득을 챙겨 총 176만달러에 대한 세금을 회피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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