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재벌 호화요트, 제재 후 첫 경매…매각대금은 JP모건으로

입력 2022-08-20 22:13  

러 재벌 호화요트, 제재 후 첫 경매…매각대금은 JP모건으로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러시아 신흥재벌의 1천억원 상당 호화 요트가 서방 제재 이후 처음으로 매각된다.
영국, 미국, 유럽연합(EU)의 제재 명단에 오른 드미트리 품퍈스키(58) 소유의 요트 '악시오마'(Axioma)가 23일(현지시간)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BBC와 가디언 등이 20일 보도했다.
품퍈스키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에 납품하는 러시아 최대 강관 제조업체 OAO TMK의 회장이다.
6천500만파운드 상당의 악시오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올해 3월 스페인 남쪽 끝에 있는 영국령 지브롤터 항구에 들어왔다가 압류됐다.
악시오마는 길이 72.5m에 달하며 12명이 잘 수 있는 선실 6개, 수영장, 3D 영화관, 제트스키 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악시오마는 서방 제재로 압류된 호화요트가 매각되는 첫 사례이지만, 매각대금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아니라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으로 갈 예정이다.
지브롤터 당국의 악시오마 압류가 JP모건의 신청에 따른 법적 절차였기 때문이다.
JP모건은 품퍈스키 제재로 인해 1천700만파운드 대출 계약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압류 후 강매를 요청했다. 제재 때문에 법적으로 대출금을 상환받을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JP모건은 요트 매각 대금을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기부하겠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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