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사고현장에 여객버스 추돌…소방관·의료진·언론인 다수 사망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20일(현지시간) 오전 10시 45분께 튀르키예(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주 가지안테프와 니지프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고 다부트 굴 가지안테프 주지사가 밝혔다.
AFP, d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앞서 발생한 미니버스 추락 사고를 수습하던 현장에서 여객버스가 미끄러지면서 발생했다.
소방차와 구급차, 방송 차량이 미니버스 사고를 수습하던 중 뒤에서 오던 여객버스가 전복돼 수십m를 미끄러지면서 정차해 있던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사망자 중에는 소방관 3명, 의료진 4명, 현지 민영통신사 IHA 소속 언론인 2명도 있었다.
IHA는 사고를 당한 언론인들이 선행 사고 현장을 지나던 중 구조 작업을 돕기 위해 차량을 세웠다가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사망자들은 대부분 여객버스 승객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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