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칩 공급망 구축 위해 민주주의 파트너와 협력 강화"

입력 2022-08-22 14:47  

대만 총통 "칩 공급망 구축 위해 민주주의 파트너와 협력 강화"
홀콤 미 인디애나 주지사와 만나…경제안보 중요성 강조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22일 "대만은 민주주의 (반도체) 칩의 지속 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민주주의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할 의지와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이날 대만 방문 이틀째인 에릭 홀콤 미 인디애나주 주지사(공화당)를 만나 "경제안보는 국가와 지역 안보의 중요한 기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만 해협 안팎에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지금, 이 순간 민주주의 동맹국은 함께 서서 모든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의 위협은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이 협력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고도 했다.
차이 총통의 이런 언급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에 홀콤 주지사는 지난 6월 세계 4위의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팹리스)인 대만 미디어텍이 퍼듀대와 협력해 인디애나에 디자인센터를 건립키로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우리 미래를 설계할 때 그들과 함께 일하게 되길 고대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대만 방문 기간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120억 달러(약 15조5천억 원) 규모 공장을 건설 중이다.
홀콤 주 지사의 대만 방문은 지난 2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 이어 14일 미 상·하원 의원단 5명에 이어 3번째다. 앞선 두 차례의 경우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는 처사라며 대만 주변에서 고강도 군사훈련을 벌이는 등 반발했다.
이번에는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가 홀콤 주지사의 대만 방문 사실을 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홀콤 주지사의 대만 방문은 대만 해협에서 미국의 도발이 업그레이드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대만을 볼모로 삼겠다는 미국 정치인들의 의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짚었다.
중국 당국은 아직 반응하지 않고 있다.
kji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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