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단 금1·은2·동1·장려1…종합 1·2위는 이란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전 세계 천체물리 분야 영재들이 실력을 겨루는 '국제 천문·천체물리 올림피아드'(International Olympiad on Astronomy & Astrophysics, IOAA)에 출전한 한국대표단 학생들이 모두 입상했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14∼22일 조지아 쿠타이시에서 열린 제15회 국제 천문·천체물리 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단은 국가 종합 10위를 달성했다. 이 대회에는 45개국 233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종합 1위는 금메달 5개를 받은 이란이 차지했고, 2위는 이란의 게스트팀(금4·은1), 3위는 인도(금3·은2)였다.
'국제 천문·천체물리 올림피아드'는 나라별로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20세 미만의 학생이 5명 이내로 출전할 수 있으며, 게스트팀으로 5명의 추가 출전을 허용한다.
한국 대표단은 석연우(경기과학고3) 학생이 금메달, 임서윤(서울과학고3), 최상욱(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2) 학생이 은메달, 이영기(경기북과학고2) 학생이 동메달, 문지욱(장유고3) 학생이 장려상을 획득했다.
대회는 나흘에 걸쳐 이론 50%(5시간), 관측 25%(주·야간 각 1시간), 자료 분석 25%(4시간)로 진행됐다.
이론 문제는 천체물리 기본개념, 시간·좌표, 행성·항성계, 우주론, 우주기술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출제되며, 올해는 우주팽창을 고려한 은하간 여행 등을 주제로 13문제가 출제됐다.
주간관측은 성도에서 삭제 또는 추가된 별 표시 등에서 5문제, 야간관측은 망원경의 시야각과 초점거리 결정 등에서 2문제가 나왔다.
자료 분석은 외부은하의 중성자성 쌍성계 병합사건에서 방출된 중력파 관측 자료로 계의 파라미터 계산 등 2문제가 출제됐다.
한국대표단은 한국천문학회 산하 한국천문올림피아드위원회 주관 한국천문올림피아드를 통해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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