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내달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 변경에서 대형주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하는 종목에 기관 수급 유입 가능성이 커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24일 조언했다.
코스피 시총 규모별 지수는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간 코스피 일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1∼100위는 대형주, 101∼300위는 중형주, 301위 이하는 소형주로 각각 분류한 지수다.
이재림·노동길 연구원은 "시총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 이벤트에서 '대형주→중형주' 이동 종목 포트폴리오는 리밸런싱(비중 재조정)일까지 코스피 대비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며 "특히 해당 기간 유의미한 기관 수급 유입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작년 기준 국민연금 위탁 운용 펀드에서 중소형주에 해당하는 투자 규모는 약 5조3천억원에 이른다"며 "중소형주를 벤치마크(BM)로 삼는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 규모까지 고려하면 운용자산 규모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기 변경을 통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한미사이언스[008930], GS건설[006360], KCC[002380], 한전기술[052690], DB하이텍[000990]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 중 20일 누적 거래대금 기준 기관 순매수 강도가 낮은 종목인 GS건설과 DB하이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다만 리밸런싱일 이후에는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상향 편입된 종목들의 주가 모멘텀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지수 변경에서 현대미포조선[010620], 팬오션[028670], BGF리테일[282330], OCI[010060], 현대해상[001450]이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편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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