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위기' 독일, 캐나다와 그린수소 공급 합의

입력 2022-08-24 11:20  

'에너지 위기' 독일, 캐나다와 그린수소 공급 합의
2025년 첫 공급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줄이면서 에너지 위기에 처한 독일이 캐나다와 그린수소를 공급받기 위한 합의를 체결했다.
24일 AFP,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전날 캐나다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만나 친환경 그린수소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수소 동맹' 방침을 발표하고 이 같은 합의에 서명했다.
양국은 2030년 이전에 대서양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고 2025년을 목표로 첫 공급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독일은 2045년까지 탄소중립(탄소 순 배출 총량 0)을 이룬다는 목표에 따라 탄소 배출 저감이 어려운 부문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재생가능 수소를 상당량 수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린수소는 화석연료가 아닌 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에 의한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하면서 생산돼 중간과정에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다.
숄츠 총리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단기적으로는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린수소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캐나다는 수소를 비롯해 화석 연료를 대체할 다른 청정 기술의 주요 생산국이자 수출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캐나다는 독일 뿐 아니라 더 폭넓은 유럽 시장에 수소를 수출해 유럽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국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천연가스 등 러시아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유럽행 천연가스 공급량을 줄이고 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각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특히 독일은 유럽에서도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가장 높은 국가 가운데 하나로, 올해 겨울 에너지 부족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숄츠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캐나다의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받을 수 있는지를 타진했지만, 트뤼도 총리는 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하면서도 현실적인 어려움을 들어 독일로의 직접 수출 가능성에는 난색을 표했다.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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