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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에서 검문하는 경찰 2명을 흉기로 살해한 범인이 개방교도소 수감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만 교정 행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교도행정을 담당하는 교정서의 황쥔탕 서장은 전날 경찰 살해범인 린신우(46세)가 남부 타이난의 밍더 개방교도소의 수형자라는 사실을 인정하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황 서장은 린씨가 강도 및 절도죄로 8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2020년 8월부터 수감생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지난해 12월 개방교도소로 이감된 후 지난 13일 두 번째 가족 면회 휴가를 받아 가족을 만난 후 복귀 예정일인 15일까지 복귀하지 않은 가운데 범죄를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39분께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던 도중 불심 검문을 하는 경찰 2명을 흉기로 공격해 살해하고, 이들 경찰이 지닌 총기와 총알 18발이 든 탄약 집을 챙겨 달아났다가 다음날 새벽 북부 신주에서 체포됐다.
교정서는 개방교도소 이감 조건은 실질적으로 후회하고 심신이 건강하고 외부 노역이 가능한 경우, 2개월 이상 복역한 경우, 수감생활 점수가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 등에 부합하는 경우 선별 선발한다고 밝혔다.
차이창샹 법무부장(장관)은 수형자 선발 과정 등 개방교도소 관리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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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전날 페이스북에 "정부의 치안 유지에 대한 공권력에 대한 어떠한 도전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대응책 마련을 지시하고 순직 경찰의 장례식장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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