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NFT 거래소 사이펄리와 MOU…대홍기획은 NFT 상품권 출시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김철선 기자 = 국내 주요 광고회사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에 주목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의 광고사업 계열사 제일기획[030000]은 두나무 자회사인 해외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 '사이펄리'와 브랜드 NFT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사이펄리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전문 자회사인 람다256에서 지난달 선보인 글로벌 NFT 거래소다.
이번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제일기획은 광고주 브랜드의 NFT를 기획·제작하고, 사이펄리는 해당 NFT를 자체 플랫폼에 맞춰 개발·운영하게 된다.
또 양사가 협업해 새로운 형태의 NFT 상품을 선보이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마케팅과 지식재산권(IP)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사이펄리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거래소인 만큼 제일기획은 본사뿐만 아니라 해외법인과 자회사도 사업 제휴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제일기획은 현재 해외 45개 국가에서 법인을 운영 중이며 9개의 해외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사이펄리와 같은 NFT 분야 전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NFT 비즈니스 역량을 지속해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의 광고사업 계열사 대홍기획은 NFT에 기반한 모바일 상품권을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NFT 모바일 상품권은 기존 모바일이나 종이 쿠폰과 달리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분실이나 훼손·도용의 우려가 적고,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아 재거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홍기획이 출시한 NFT 모바일 상품권은 소유자만이 모바일 상품권 바코드를 확인할 수 있고, 사용 시 자동으로 바코드가 가려져 상품권의 사용 여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홍기획은 이번 NFT 모바일 상품권 출시를 시작으로 티켓과 멤버십, 구독권, 명품 인증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NFT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홍기획은 앞서 국내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블로코'에 약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5.7%를 확보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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