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대형 반도체주 주가가 전방 업체들의 재고가 소진될 내년 1분기부터 추세 상승을 보일 것으로 25일 전망했다.
최도연·남궁현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이 생각보다 크게 하락하는 데도 주문은 계속 약하다"며 "하락 사이클에서 메모리 업계의 가장 큰 과제는 재고 축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주가의 추세 상승은 전방 업체들의 주문 재개 구간에서 출발하며, 이는 전방 재고가 소진될 내년 1분기 내외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적 반등은 생산 업체들의 재고까지 소진될 내년 중반에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연구원은 또 주가 추세 상승 시점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전망치)와 D램 현물가 흐름을 통해서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는 실적 컨센서스가 급하게 하락하는 구간에서 저점 테스트를, 횡보하는 구간에서 추세 상승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4분기 빗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출하량 증가율)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주문량이 다시 증가하는 과정에서 12개월 선행 EPS 컨센서스가 하락을 멈출 가능성이 크고, 그 시점은 연말 또는 내년 1분기 내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D램 현물가는 급한 하락, 완만한 하락, 상승의 순서로 반등한다"며 "D램 현물가의 완만한 하락 구간 후반부에서 메모리 주가는 추세 상승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 시점도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1분기 안팎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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