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한국 상품의 우수함을 알리는 전시회가 25일 열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주중 한국대사관이 공동으로 'K-라이프스타일 인 베이징'이라는 주제로 연 이날 행사에는 한국 식료품, 화장품, 건강식품, 반려동물용품 생산기업 150여 곳이 참가했다.
중국인에게 익숙한 농심·CJ·풀무원 등도 부스를 설치해 지원 사격에 나섰고, 강원도·충북도·대구시 등 지자체도 지역 홍보를 위해 참가했다.
행사장에는 한국 상품을 취급하거나 취급 계획을 세운 중국 기업인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한국 식품을 판매하는 회사에서 일한다는 진모 씨는 "한국 음식은 맵거나 짜지 않은 데다 건강에도 좋아 중국인들이 매우 좋아한다"며 "한국 식품의 트랜드를 알아보기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수입 업체를 운영하는 한 기업인은 "현장을 돌아보니 유명 한국 기업 외에도 많은 기업이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며 "반려동물 관련 상품과 각종 의료용품은 중국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온라인 인플루언서 왕훙(網紅·크리에이터)들도 찾아 각종 한국 상품을 홍보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코트라 측은 전시 행사에 이어 앞으로 2주 동안 온·오프라인을 통해 한국 기업과 중국 기업을 1대 1로 연결하는 상담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홍창표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의 우수한 소비재 상품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의 상품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소비하고 한국 제품의 인지도도 함께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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