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마통 신규 중단 이후 약 11개월 만에 재개
위축된 가계대출 수요·예대금리차 공시에 은행권 금리 인하 행렬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카카오뱅크[323410]가 약 11개월 만에 '마이너스 통장'(마통) 대출 상품의 신규 신청을 재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안정화 기조에 맞춰 마이너스 통장 대출의 신규 신청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카카오뱅크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재직기간 1년 이상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최대 2억원 한도로 최저 연 4.234%의 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이다.
대출 기간은 1년 단위로 가능하며, 최장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마이너스 통장 대출 상품을 기다리는 고객들의 재개 요청이 많았다"라며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만큼 금리 상승기에 고객들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대출 금리도 최대 0.41%포인트(p) 인하한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의 금리를 최대 0.41%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일반전월세보증금대출 금리는 0.41%포인트,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 금리는 0.31%포인트 낮춘다.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0.28%포인트 인하해 최저 4.036%로 제공한다.
신용대출 한도는 기존 1억원에서 최대 2억5천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가 취급하는 모든 대출상품에는 별도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금리 상승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감소한데다, 은행별 예대 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 공시가 시작된 상황 등을 고려해 대출 금리 인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5일부터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고정금리)형 상품의 금리를 0.2%포인트 낮췄고, 신한은행은 24일부터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한 대부분의 개인 신용대출 상품 금리를 0.3∼0.5%포인트 인하했다.
viva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