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올해 여름 폭염이 지속된 가운데 유례없는 폭우까지 겹치면서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치솟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배추와 무 등 농산물 공급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aT는 2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롯데마트, 대아청과 등과 함께 '추석물가 대응 긴급 농산물 수급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배추와 무는 폭염과 폭우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작년에 비해 각각 8.3%, 17.1%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이에 aT는 배추는 추석 전까지 하루 50∼200t씩, 무는 하루 50t 정도 도매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마늘과 양파 공급량도 평시의 2배 수준으로 늘린다.
두류(콩)는 두부와 장류 등의 수요를 반영해 공매 물량을 확대하고 콩나물콩은 추석 전 3천t을 공급한다.
감자는 수매 및 TRQ(저율할당관세) 수입 물량을 확보해 하루 100t씩 시장에 공급한다.
김춘진 aT 사장은 "추석 수요에 대응해 비축농산물을 차질없이 공급해 국민의 밥상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농축산물 할인쿠폰 지원 사업도 이용자의 불편이 없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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