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게임기 가격 최대 20% 올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게임기 가격 최대 20% 올려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일본 소니는 미국을 제외한 주요 국가에서 플레이스테이션5(PS5) 게임기(콘솔) 가격을 최대 20% 인상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소니는 이날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캐나다에서 플레이스테이션5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은 이번 가격 인상에서 제외됐다.
소니는 현재 국제 경제 환경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등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면서 저가형 모델의 가격도 함께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일본(내달 15일)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즉시 적용된다.
일본에서는 판매 가격이 6만478엔(약 59만원)으로 약 20% 올라 인상폭이 다른 지역보다 컸다.
유럽 지역에서는 549.99유로(약 73만원)로 50유로, 약 10% 올랐으며, 중국에서는 4천299위안(약 84만원)으로 400위안 인상됐다.
경쟁상대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기 엑스박스(X박스)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상태이다.
앞서 소니는 지난 2분기 플레이스테이션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에는 공급망 혼란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내년 3월 끝나는 올 회계연도의 판매량 전망치도 기존 2천260만대에서 1천800만대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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