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80대 강보합 마감…'美 잭슨홀 경계'(종합)

입력 2022-08-26 16:05   수정 2022-08-26 16:11

코스피, 2,480대 강보합 마감…'美 잭슨홀 경계'(종합)
코스닥지수 사흘 만에 반락, 800선 턱걸이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잭슨홀 회의 경계감에 26일 강보합을 보이며 2,480대에 턱걸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77포인트(0.15%) 오른 2,481.0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간밤 뉴욕 증시 상승에 힘입어 전장보다 11.88포인트(0.48%) 오른 2,489.14에 개장했다.
지난 24일부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코스피는 오전 한때 2,497.76까지 오르며 2,500선 회복을 시도하는 듯했으나 점차 상승 폭을 줄여나가 결국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331억원, 1천5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2천542억원 순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원 내린 1,331.3원에 마감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에서 잭슨홀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현지시간 26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에 대한 경계감에 증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잭슨홀 회의는 매년 8월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심포지엄이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예상보다 매파적(통화 긴축적)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하며 국내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월 의장의 연설 이후 채권 금리와 달러화가 안정되면 다음 주 기술적 반등 연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면 채권 금리, 달러화 상승 시 기술적 반등이 조기에 끝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005930](0.50%)와 SK하이닉스[000660](1.06%)는 간밤 뉴욕증시 반도체 업종 호조에 나란히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4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4%), 현대차[005380](0.78%) 등도 강세였던 반면 삼성SDI[006400](-0.17%), 네이버(-1.02%), 카카오[035720](-0.13%), 기아[000270](-0.25%) 등은 약세였다.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1조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는 소식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15.26%), 현대건설기계[267270](7.88%) 등이 수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해외 수주 기대감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5.52%), LIG넥스원[079550](2.93%)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방산주도 강세였다.
업종별로 건설업(1.16%), 전기·전자(0.71%), 운송장비(0.60%), 기계(0.34%) 등이 오른 반면 섬유·의복(-1.18%), 비금속광물(-1.11%) 등은 내림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 수는 437개, 내린 종목 수는 397개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2포인트(0.61%) 내린 802.45에 마쳐 사흘 만에 약세를 보였다.
지수는 전장보다 2.96포인트(0.37%) 오른 810.33에 개장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하고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97억원, 57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8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03%), 에코프로비엠[247540](-1.89%), 엘앤에프[066970](-3.15%), 카카오게임즈[293490](-2.25%), 펄어비스[263750](-2.10%)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7조8천57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5조9천548억원이었다.
al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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