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엔지니어, 샌프란서 만나…"국경 초월 협력이 발전 열쇠"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 분야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양국의 대표 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AI 앱 소프트웨어 개발에 협력하고 있어 주목된다.
자신 샨 바이트댄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알리 칸소 MS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지난 22일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레이 서밋'에 참석해 '큐브레이'로 불리는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논의했다고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이'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이며, '큐브레이'는 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AI 앱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다.
샨 엔지니어와 칸소 엔지니어는 이 자리에서 서로 연구한 큐브레이의 기술적인 세부 사항을 설명하고 여러 개의 컴퓨터에서 실행되는 AI 앱을 구동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공유했다.
칸소 엔지니어는 "자신 엔지니어와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서 1년 동안 협력해 왔다"며 "우리는 같은 회사는 아니지만 매주 만나 협업한다"고 밝혔다.
샨 엔지니어는 현재 바이트댄스에서 일하지만, 이전에는 아마존 웹 서비스에서 근무해 현재 MS 본사가 있는 시애틀 인근에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의 협력은 미국과 중국이 AI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이 경쟁에서의 패배는 자국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CNBC는 전했다.
MS는 AI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바이트댄스도 최근 틱톡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다양한 AI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뛰어들고 있다.
MS와 바이트댄스의 협력은 미국과 중국이 경쟁과 함께 협력도 진행하고 있는 사례로, 일부 전문가들은 국경을 초월한 협력이 컴퓨팅 발전을 위한 열쇠라고 말한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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