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정보보호 투자, 정보기술 투자의 13% 수준"

입력 2022-08-28 06:00  

"기업 정보보호 투자, 정보기술 투자의 13% 수준"
KISDI, 정보보호 공시기업 600여개 분석결과…직원 10%는 IT 인력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올해 정보보호 공시제도 의무화에 따라 기업 정보보호 현황을 공시한 기업 600여 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정보보호 투자액이 정보기술(IT) 투자액의 8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직원 중 10%는 IT 인력이었고, 이 중 비제조업 기업은 IT 인력의 비중이 16%로 더욱 높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이런 내용을 담은 '국내 주요기업 정보기술투자 현황'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정보보호 공시제도는 기업이 정보보호 투자, 인력, 인증, 활동 등 현황을 의무 또는 자율 공시하는 제도다.
올해부터 매출액 3천억원 이상 대기업과 이용자 100만명 이상 정보통신사업자,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자 등은 공시가 의무화됐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27일 기준 정보보호 공시 홈페이지에 올라온 644개 기업 공시를 분석한 결과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구분이 표시된 기업 556개 중 제조업 기업이 299개로 절반 이상이었다.
정보통신업 기업이 99개로 뒤를 이었다.
일반적으로 정보기술부문 투자액은 정보보호부문 투자액보다 많았다.
644개 기업의 정보기술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수준은 평균 13%로 분석됐다. 정보보호 투자액이 더 많은 기업은 6개에 그쳤다.
전체 직원의 10%가 IT 인력이었으며, 전체 직원 중 IT 인력의 비중은 제조업 기업보다 비제조업 기업이 높았다.
일부 기업에서는 100%가 넘는 비중을 보고하는 곳도 있었는데, 이는 기업 외부인력을 IT인력으로 넣었기 때문일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정보통신업 기업은 다른 업종의 비슷한 규모 기업과 비교했을 때 정보기술투자와 정보보안투자 금액에서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소매업, 건설업, 보건업,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투자금액 규모가 다른 기업보다 작았다.
다만 정보기술 투자금액이 큰 기업일수록 오히려 정보보안 투자 비율이 낮은 경향이 있었다.
KISDI는 "필수재 성격을 띠는 정보보호 투자 대신 개발·고도화 등 다른 지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기업의 정보기술 투자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보보호 현황 공시자료가 주요 대기업의 정보기술 투자 예산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유용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IT 산업별로 조사는 이뤄지고 있으나 기업의 투자 예산을 체계적으로 수집한 자료는 찾기 어렵다"며 "이번 공시 의무화가 국내 디지털 전환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추가 수집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짚었다.
shj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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