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만의 달 탐사…'아르테미스' 오늘밤 야심찬 첫발

입력 2022-08-29 06:00   수정 2022-08-29 15:31

반세기만의 달 탐사…'아르테미스' 오늘밤 야심찬 첫발
초강력 로켓에 유인캡슐 싣고 42일간 달 왕복 시험
마네킹 태워 안전 확인…2024년 유인비행·2025년 달착륙 전초전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심우주 탐사를 향한 인류의 꿈이 담긴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이 달을 다시 찾는 비행시험으로 첫발을 내디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9일 오전 8시 33분(한국시간 오후 9시 33분) 이 프로그램 1단계 계획의 핵심인 로켓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이 1972년 아폴로 17호 뒤 50여 년 만에 재개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첫 비행 미션이다.
사상 최강의 추력을 뽐내는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실려 떠나는 유인 캡슐 '오리온'은 약 42일에 걸쳐 달 궤도에 다녀온다.
총 길이 98.1m로 32층 건물 높이인 SLS는 아폴로 우주선을 달로 보낸 새턴5(111m)보다 짧지만 최대 추력이 400만㎏ 정도로 15% 더 강화됐다.
앞으로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핵심이 될 로켓과 유인캡슐의 데뷔 무대이자 첫 시험대다.
아폴로 시대의 기술력을 압도하는 대형로켓과 유인 우주선이 달을 오갈 수단으로 적절한지 집중 점검을 받을 계획이다.


오리온은 유인 캡슐이지만 실제 사람을 대신하는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3개가 탑승할 예정이다.
우주 비행사가 달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우주선과 장비가 제대로 제작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첫 비행 시험의 주목적이다.
마네킹은 실제 비행사를 모사해 뼈, 장기, 연조직 등 인체 조직과 같은 물질로 만들어졌다.
여기에는 센서 5천600개, 방사능 감지기 34개가 부착돼 비행사가 여행에서 받는 영향이 측정된다.
이번 비행은 아르테미스 임무의 전체 일정을 좌우할 수도 있는 중요한 첫 단추다.
이 단계가 성공해야 2단계인 2024년의 유인비행, 3단계인 2025년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이 이어진다.
NASA는 달을 전진기지로 삼아 화성을 비롯한 심우주 유인 탐사를 진행하는 더 큰 그림을 그려놓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이 주도하지만 '아르테미스 약정'을 통해 국제적 협력 하에 추진된다.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영국, 호주, 이탈리아, 캐나다 등 세계 20여개국이 이 약정에 서명해 프로그램에 기여한다.
한국은 이달 초 발사한 첫 달 궤도선 다누리호에 NASA의 관측장비인 섀도캠을 탑재해 나중에 달 착륙 후보지를 탐색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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